현대건설은 25일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16조 7309억 원, 영업이익 8400억 원, 당기순이익 5353억 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사업과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19조 339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9%p 개선된 194.4%, 부채비율은 117.7%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시장 신뢰에 부합하고 있다. 전년 말 2조 8964억 원이던 금액은 2167억 원 줄어든 2조 6797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 1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해양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방침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조 원을 목표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