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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産 철강재 빠른 유입 …포스코 '강세' 열연 벌써 10만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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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産 철강재 빠른 유입 …포스코 '강세' 열연 벌써 10만톤 돌파

이달 1~17일 통관량 10.6만톤 기록…수입價 53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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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1월 국내 중국산 열연 수입량이 약 보름만에 10만 톤을 돌파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4만 톤이 몰려들면서 7개월래 최대량을 기록했다. 수입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해 국내 시세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철강업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7일 중국산 열연(SS400) 통관량은 10만6000톤을 기록했다. 10만 톤을 웃돈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주만 4만 톤이 밀려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중국산 수입량은 작년 6월 11만1000톤에서 7월 7만2000톤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중국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계약은 현저히 감소했다.

이 같은 수입 증가는 중국산 가격은 급락한 반면 포스코 등 국산 공급 가격은 동결된 채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중국산 열연 가격은 지난해 11~12월 100달러나 떨어졌다. 500달러 후반에서 최저 400달러 후반까지 밀렸다. 국산과의 격차는 최소 5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벌어졌다. 국내 수입업체들은 작년 11월부터 계약을 단계적으로 늘려 현재 1월 선적분 물량을 최대한 확보했다.

같은 기간 통관 가격은 CFR 톤당 평균 532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평균 대비 60달러 내려간 수치다. 원화로는 60만 원이 채 안된다. 현재 중국산 거래 가격은 65만 원으로 이보다 높다. 다만 하역 운송비 가공비 등을 감안하면 현 시세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반면 국산 가격은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다.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 공급 기준 가격은 톤당 70만 원이다. 비공식 할인을 통해 3만 원 내외 인하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국산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고 국내 수요는 회복 기미가 없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반영돼 당분간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