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포스코와 철강업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포스코의 열연 판매는 총 869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1%(50만 톤) 증가했다. 이는 국내 수요가 탄탄히 받쳐줬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중국 및 일본산 수입이 감소한 덕분에 포스코가 국내 시장에 열연을 더 많이 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반면 수출은 283만 톤으로 8.4%(26만 톤) 감소했다. 무역장벽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례로 미국은 232조 시행으로 한국에 쿼터량을 배정했다. 포스코는 근본적인 무역분쟁 해소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쿼터량까지 반납했다.
작년 내수 비중은 67.4%에 달했다. 전년 대비 5.2%p 높아졌다. 2016년과 비교하면 무려 17.8%p나 내려간 수치다.
올해는 작년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의 글로벌 무역 기조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 우선을 두고 있다"면서 "시황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고, 수출은 대형 실수요 고객사 중심으로 다변화 하는 게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