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불볕더위가 몰아치고 있는 호주 남부에서 24일(현지시간) 최고기온이 49도를 넘었다. 더위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맥주를 나눠주고 있는 한편, 박쥐도 열사병에 걸려 나무에서 떨어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찜통 여름더위에 길들여진 아델레이드 시민들도 올해의 무더위는 견디기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최고기온은 주내 13곳이 넘는 지자체에서 사상최고를 경신했고 한때 5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주 보건당국은 24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44명이 열사병 등으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