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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중국계 호주인 작가 국가안전 위해활동 혐의 구속 공식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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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중국계 호주인 작가 국가안전 위해활동 혐의 구속 공식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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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중국 외교부 화춘잉 부대변인은 24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중국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일려진 중국계 호주인 작가 양헝쥔(楊恒均·53·사진)을 베이징 국가안전당국이 ‘국가안전에 위해활동’ 혐의로 구속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화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구속일시와 장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양 작가는 지난 19일 뉴욕에서 중국 광저우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당국에 체포됐다. 양씨는 중국출신으로 중국외교부 등에서 근무한 뒤 2000년 호주국적을 취득했으며, 스파이소설 등을 다루며 정치문제 등을 논하는 블로거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에도 중국에서 한때 붙잡힌 적이 있다고 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같은 혐의로 캐나다인 2명을 구속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은 ‘파이브아이즈’로 불리는 정보수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품배제 등에서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번 양 씨의 구속은 중국과 파이브아이즈 사이에 새로운 불씨가 생긴 셈이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