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화춘잉 부대변인은 24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중국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일려진 중국계 호주인 작가 양헝쥔(楊恒均·53·사진)을 베이징 국가안전당국이 ‘국가안전에 위해활동’ 혐의로 구속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화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구속일시와 장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같은 혐의로 캐나다인 2명을 구속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은 ‘파이브아이즈’로 불리는 정보수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품배제 등에서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번 양 씨의 구속은 중국과 파이브아이즈 사이에 새로운 불씨가 생긴 셈이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