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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어닝쇼크 왜?…증권가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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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어닝쇼크 왜?…증권가 “끝이 아니다?”

4분기 영업이익 4조4300억원, 시장기대치보다 1조원 넘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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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SK하이닉스가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조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4658억원 대비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9조9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275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지배지분 순이익은 3조3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2207억원 대비 5.5% 늘었다.

이번 4분기 성적표는 어닝쇼크라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5조19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전 분기 영업이익(6조4724억원)보다 약 15~20%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영업이익 예상치인 5조1964억원보다 한참 아래인 4조430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쇼크가 발생했다.

이번 4분기 실적으로 급락의 배경으로 △CPU 공급부족으로 인해 PC DRAM 출하 감소 △무역분쟁으로 인한중화권 소비성향 위축으로 모바일 수요 감소 △클라우드 업체들이 데이터센터의 외형적 팽창보다 효율성 증대에 집중하며 서버 메모리 수요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실적전망도 밝지 않다. 토러스투자증권은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7.6조원(전년 -13.2%, 분기대비 -23.1%), 영업이익 3.4조원(전년 -22.2%, 분기 대비 -29.8%)으로 추정했다.

이왕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 둔화 가속에 따른 실적낙폭이 확대될 것”이라며“메모리 산업의 둔화가 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주요 이유는 중화권 모바일 수요 둔화 지속과 클라우드 고객사의 높은 재고상태에 따라 수요가 둔화 되는 가운데 생산자가 마진율 방어를 위해 출하량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