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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올해도 SUV가 '제일 잘 나가'…"자동차 시장 우리가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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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올해도 SUV가 '제일 잘 나가'…"자동차 시장 우리가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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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5대 중 2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일 만큼 SUV가 대세였는데 올해도 SUV 열풍이 이어지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SUV 비중은 2012년 20%대에서 2016년 30%, 2017년 35%, 2018년 40% 등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SUV 내수판매량은 2017년 46만1385대보다 12.7% 늘어난 51만9883대로 집계됐다. SUV 내수판매량은 2000년 13만3000대에서 2014년 33만7750대로 처음 30만대를 돌파한 이후 급증세다.

2018년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전체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129만7910대로 2017년보다 0.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이는 최근 정체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만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SUV가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SUV가 세단에 비해 실내공간이 넓고 차 적재공간이 급증하는 레저인구의 수요를 충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높은 연비와 향상된 승차감, 세련된 디자인 등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SUV 모델을 선보이거나 출시를 앞둬 SUV를 원하는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출시해 1908대를 인도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계약대수만 2만6000대)에 이어 올해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를 비롯해 초소형 SUV ‘베뉴’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GV80’ 등을 내놓는다. 베뉴는 올해 7월 출시예정으로 베뉴가 출시되면 현대차는 베뉴부터 팰리세이드까지 전 차종에 걸쳐 SUV를 선보이게 되는 셈이다.
쌍용차는 회사 베스트셀러 차종 ‘티볼리’를 부분 변경해 올해 새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티볼리의 등장으로 잠시 입지가 흔들렸던 ‘코란도C’를 새롭게 바꿔 내놓을 방침이다. 기존 차종보다 크기가 좀 더 커지는 등 7년 만에 새단장한 코란도C는 오는 3월경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준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를 내놔 SUV를 선호하는 이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트래버스는 미국에서만 최근 3년 동안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며 지난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수입차 업체들도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수입차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1979년 출시 이후 40년 만에 탈바꿈한 ‘G-클래스’를 비롯해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GLE’ 등 다양한 SUV 모델을 국내에 내놓는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SUV 붐에 발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벤츠는 SUV 신(新)차를 내놔 국내 자동차 시장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BMW는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 ‘X5’와 ‘X7’을 올해 국내에 도입한다. X5는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더욱 커진 데 따라 실내공간이 더욱 넓어졌으며 최고출력 400마력에 달하는 디젤 엔진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닛산 ‘엑스트레일’ ▲테슬라 ‘모델 X’ ▲DS ‘DS 7 크로스백’ ▲재규어 ‘I-PACE’ ▲포르쉐 ‘마칸’ ▲지프 ‘레니게이드’ ▲렉서스 ‘UX’ ▲링컨 ‘노틸러스’ ▲인피니티 ‘QX50’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및 ‘C5 에어크로스’ 등도 올해 국내 SUV 시장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취재=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