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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서울 집값 떨어지니 인접 수도권 '뜬다'…성남 16% 최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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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서울 집값 떨어지니 인접 수도권 '뜬다'…성남 16% 최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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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규제 이후 서울지역 집값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의 평균 집값은 2억8944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4억112만2000원, 지방은 1억882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5억9167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이 가진 부동산의 장점에도 고가의 집값 때문에 서울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교통 환경을 갖춘 서울 근접지로 주택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의 아파트 값은 서울과 인접성이 좋을수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값은 평균 3.66%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16.23% 오른 성남시이며, 이어 ▲광명 14.89% ▲안양 8.46% ▲하남 8.38% ▲과천 7.82% 순으로 모두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었다. 반면, 서울과 거리가 가장 먼 수도권 지역인 평택시(-7.25%)를 포함해 ▲오산 -3.91% ▲안산 -3.32% ▲안성 -2.38% ▲시흥 -1.41% ▲이천 -0.94% 등은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최근의 분양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인접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GS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는 평균 41.67대 1이라는 전대미문의 청약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의정부 신규 분양시장 사상 역대 최고 경쟁률인데다 최다 청약자 수이다. 올해 강남 연결노선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개통이 이뤄지면 기존 1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 진입시간이 40분 대로 대폭 단축된다.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 가정동에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도 24.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에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향후 청라국제도시로 연장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는 장점을 내세워 큰 인기를 얻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도 연초 분양을 서울 인접지역 중심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59 일대에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1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는 상업시설이 조성되며, 지상 7층부터 18층까지는 섹션 오피스 506실이 들어선다. 지상 20층부터 49층까지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19~84㎡ 1050실이 조성되며, 최상층 49층에는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로 꾸며진다. 중동신도시 내 옛 홈플러스 부지로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도 단지와 바로 연결돼 많은 수요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2월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419-30 일원에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총 1199가구 중 전용면적 59~105㎡ 6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안양성모병원, 안양시청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다수의 학교, 평촌학원가 등이 풍부하고 이용이 편리하다.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 전용면적 92~102㎡ 1078가구를,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A3-4b블록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875가구를 나란히 오는 3월 분양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수변공원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있다. 개교예정인 초등학교 부지도 가깝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고속화도로 이용도 쉽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광명시 철산주공 7단지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으로 131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98㎡ 697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광명시청과 광명중학교가 있다.


취재=박상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