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발진 증상을 호소한 부천에 거주하는 A(28·여)씨가 서울시 중구에 있는 자신의 직장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올겨울 홍역 환자가 30명 넘게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과 부천시는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서울과 부천의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A씨는 현재 두통과 발진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이며 23일 중으로 음압 격리 병실로 옮길 예정이다.
홍역 예방 1차 접종을 받은 A씨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첫 홍역 환자가 신고된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모두 31명의 환자가 홍역 확진 진단을 받았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진성 진환을 말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중으로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해당 지역 여행자 중 홍역에방주사(MMR)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홍역에 감염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여행자는 반드시 2 차에 걸친 MMR를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