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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35~36회에서는 태후 강씨(신은경 분)와 모종의 거래를 한 민유라(이엘리야 분)가 재입궁, 자신의 친아들인 나동식(오한결 분)을 앞세워 황제 이혁(신성록 분)에게 천우빈(최진혁)의 정체가 나왕식임을 폭로하려 하는 충격 반전이 그려진다.
태후가 오써니를 내치기 위해 마련한 ‘마지막 스펜서 부인’ 독자간담회를 연 자리에 나타난 안티황실 세력 수장 변백호는 "내 딸 왜 죽은 겁니까?"라며 태후를 추궁한다.
하지만 태후는 "난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했어"라고 잡아뗀다. 이에 변백호는 태후의 멱살잡이를 하며 "죽은 내 딸 모독하지 마"라고 쏘아 붙인다.
한편, 써니(장나라 분)는 이혁에게 아직 좋아한다고 밝힌다. 이혁은 "10년 넘게 폐하를 좋아했는데 쉽게 미워할 수 있겠어요"라고 말하는 써니를 포옹한다.
이어 태후를 찾아간 이혁은 "이제 절대 어마마마에게 휘둘리지 않을 겁니다"라며 써니를 지키겠다고 밝힌다.
하지만 황후전을 찾아간 태후는 "폐하가 소현황후를 연못에서 밀어 죽이는 것 봤다고 했지"라며 써니의 뺨을 후려친다. 이를 본 이혁은 써니를 감싸며 "지금 뭐하는 겁니까? 이 사람은 내 사람입니다"라고 태후에게 항의한다.
자신을 보고 겁에 질린 동식에게 민유라는 "누나한테 거짓말 하면 못 쓰지"라며 위협한다. 나동식은 민유라의 친아들이지만 나왕식의 모친 백금희(황영희 분)가 아들로 거두어준 덕분에 왕식을 형으로, 민유라를 누나로 알고 성장했다.
나동식을 앞세워 궁에 들어온 민유라는 천우빈과 함께 있는 황후 오써니에게 "궁인 민유라 입궁 인사올립니다"라고 말한다. 천우빈은 민유라와 함께 궁에 들어온 나동식을 보고 경악한다.
갑자기 궁에 나타난 동식을 보고 충격 받아 눈이 동그래진 천우빈을 본 민유라는 '나왕식이 눈앞에 있습니다'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한편, 태후는 써니에게 뒤늦게 일편단심 목을 매는 이혁을 야단친다. "황후가 뭘 해 줄 수 있는데"라고 소리치는 태후에게 이혁은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그 여자가 절 사람 취급 안 해도 전 평생 그 여자 안 버립니다"라고 답한다.
마침내 변백호는 "이혁을 황제 자리에서 끌어내릴 때가 됐다"라고 선언한다. 이에 변백호를 따르는 황태제 이윤(오승윤 분)은 자신이 '마지막 스펜서 부인'의 실제 저자라고 밝힌다. 이윤은 "제가 바로 이 책을 쓴 진짜 빈센트 리입니다"라고 말한다.
이혁은 7년 전 자신이 소현황후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되자 이윤 탓으로 돌린다. 이혁이 "모든 게 이윤 그 자식 때문이야"라고 하자 써니는 "고민만 하지 말고 이제 제게 다 털어 놓으세요"라고 당시 사건의 진실을 말하라고 이혁을 달랜다.
이에 이혁은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저는 끝까지 오써니를 지키겠습니다'라고 다짐한다.
재입궁한 민유라가 이혁에게 천우빈의 정체가 바로 나왕식이라고 폭로하는지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