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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수입량 4만톤 '훌쩍'…국내산 가격 인상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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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수입량 4만톤 '훌쩍'…국내산 가격 인상 '걸림돌'

- H형강 유통업계, 수입량 증가 소식에 월말 가격인상 ‘반신반의’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H형강 수입량이 17일을 기준으로 4만톤을 넘어섰다. 전월 잠시 주춤했던 수입량이 재차 증가하고 있다. 월말 메이커의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수입산 공급량 증가가 국내산 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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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세청 통관 자료에 따르면 17일까지 통관된 수입 H형강은 4만713톤을 기록했다. 이미 전월 수입량을 넘어섰다. 이달 중 얼마나 통관이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바레인산 H형강의 경우 부두에 도착했지만 통관되지 않고 있는 물량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간 국가별 수입량은 베트남산 1만8852톤, 바레인산 1만1581톤, 일본산 3449톤을 각각 기록했다.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베트남 662달러, 바레인 665달러, 일본 676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668달러로 전월 평균보다 톤당 29달러 하락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달 29일 출하부터 H형강 최저 마감가격을 소형기준 톤당 84만원으로 제시했다. 국내산 H형강 유통시세가 톤당 3만원 가량 인상되어야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입산 제품이 낮은 시세를 형성할 경우 국내산 제품의 가격 인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