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창업 생태계 개선…생계형 창업 줄고 기회형 창업 늘어

공유
0

창업 생태계 개선…생계형 창업 줄고 기회형 창업 늘어

지난해 한국 창업 생태계의 질이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번달 초 열린 제5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한국 창업 생태계의 질이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번달 초 열린 제5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지난해 한국 창업 생태계의 질이 향상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이하 GEM)에 따르면 한국의 창업생태계관련 지표 대부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이하 GERA)는 매년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창업생태계 전반을 조사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은 총 17개의 조사항목 중 16개의 지표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기회형 창업은 전년 대비 2.9%p 증가한 67.1%로 전체 국가 중 4위로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했다. 반면 생계형 창업은 지난해보다 1.0%p 감소한 21.0%를 기록, 전체 국가 중 27위로 전년 대비 4단계 하락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또 ‘직업선택 시 창업 선호(53.0%, 전년 대비 5.8%p 증가, 37위)’,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사회인식(70.0%, 전년 대비 1.4%p 증가, 26위)’, ‘언론의 창업 관심도(67.1%, 전년 대비 6.6%p 증가, 16위)’ 등 다양한 지표에서 좋은 수치를 나타냈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적절한지를 확인하는 ‘정부정책(적절성)’은 지난해보다 0.38점 증가한 6.14점으로 전체 국가 중 5위를 기록했다. 또 세금과 기타 정부 규제에 대한 수준을 확인하는 ‘정부정책(규제완화)’은 전체 국가 중 순위는 17위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정부와 민간의 금융 지원 수준이 적절하고 충분한지를 평가하는 ‘재무적 환경’은 11단계 오른 25위를 기록했다.

아쉬운 지표도 있었다. 창업에 대한 개인적 인지인 ‘실패의 두려움(32.8%, 전년 대비 0.6%p 증가, 28위)’은 7단계 상승했다.

이현조 중기부 창업정책총괄과 과장은 “지난 2017년 발표된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 이후 추진된 다양한 정부의 지원책과 민간의 창업붐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점차 우리나라의 창업생태계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