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군산시, 위기를 기회로... 자동차 부품기업들 결실 맺는다

공유
1

군산시, 위기를 기회로... 자동차 부품기업들 결실 맺는다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지난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한국GM 군산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던 협력업체들의 인원 감축 및 폐업 등 군산을 비롯한 도내 부품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결실을 맺고 있는 두 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에 소재한 창원금속공업(주)(대표 이종선)과 ㈜카라(대표 전광일 )는 지난해까지 한국GM 군산공장 1차, 2차 협력사로 생산물량 대부분을 한국GM 군산공장에 납품해오던 중소기업이다.

이들 두 기업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후 인원감축과 함께 폐업까지 고려해야하는 위기상황까지 직면하였으나, 전라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과 손잡고 품질향상을 위한 공정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매출 다변화를 위한 신규 수요처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도내 협력업체 위기극복 방안 마련을 위해 기술력 향상 및 사업다각화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와 위기상황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는 두 기업이 큰 귀감이 된다”라며, “앞으로 한국GM 협력업체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 확대와 함께 전북 자동차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신규사업 및 정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금속공업(주)(대표 이종선)은 1995년에 설립된 한국GM 1차 협력사이며, 차체, 프레임, 힌지류 등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생산량의 약 80%를 한국GM 군산공장에 납품하던 업체이다. ‘16년 약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나, 지난해 매출이 급감하여 50억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라(대표 전광일)는 2003년에 설립된 자동차부품 도장업체로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 후 50명에 이르던 인력을 20명까지 감축하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지원하는 ‘뿌리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페인팅 원료 배합 관리 시스템 개발 및 도장공정의 자동화 등 과감한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