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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최우선 현안 예금보험료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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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최우선 현안 예금보험료 인하"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글로벌이코노믹 이효정 기자]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낙점된 박재식 신임 회장이 예금보험료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가 21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총회에서 박재식 후보는 1·2차에 걸친 투표 끝에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를 제치고 회원사들의 선택을 받았다. 2차 투표에서 박 후보가 45표, 남 후보가 28표를 얻어 17표차로 박 후보가 최종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기권표는 3표였다. 앞서 치뤄진 1차 투표에서는 박재식 후보가 44표, 남영우 후보는 29표를 얻었다.
박재식 신임 회장은 선거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먼저 저를 믿고 저축은행 대표들이 중앙회장으로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축은행의 많은 현안을 해결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규제 완화 등 많은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회장으로서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예금보험료 인하 등 시급한 규제 완화부터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회원사들에게 정견발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저축은행의 과도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저금리 기조에서 과다하게 부담하고 예금보험료 문제, 은행에 비해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대출 규제, 충당금 문제 등을 단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우선으로 해결할 과제로 예금보험료 인하를 꼽으며 "쉽지는 않지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저축은행은 0.4%를 예보료로 내는데, 은행은 0.08%, 금융투자·보험·종합금융은 0.15%이다.

규제 완화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저축은행들의 영업 기반 확충을 위해서 여수신 위주의 단순한 수익구조를 탈피하는 방안, 온라인·모바일 뱅키 서비스 강화, 저축은행의 위상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중장기 과제로서 저축은행의 포지셔닝 애매해서 위상 재정립 문제 등을 고민하겠다. 특히 저축은행 창립 50주년이 얼마나 안남아서 저축은행 발전 종합 계획을 다시 수립해서 추진하겠다"며 "온라인 모바일 뱅킹 등 서민금융 서비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 긴밀히 협의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해서 실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추천위원회의 회장 임금 삭감 통보 논란 등 선거 과정에서 붉어진 각종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항상 선거에는 음해성 투서 등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신경을 안쓰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중앙회 노조 등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후보들에 대한 외부 입김, 회장추천위원회의 월권 행사 등 각종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한이헌 후보는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추천위원회의 회장 임금 삭감 통보했다며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한 전 후보의 사퇴로 저축은행중앙회 노동조합은 회장추천위원회가 지나친 월권을 행사한다며 회추위원 사퇴 등을 주장하며 중앙회장 선거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신임 회장은 21일부터 앞으로 3년간이다. 이순우 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날 퇴임한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