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은 21일 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앞두고 발표한 '공익이냐 개인의 부냐' 제목의 보고서에서 억만장자의 수가 2208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억만장자는 2008년 1125명에서 2018년 2208명으로 10년새 두 배 증가했다.
2017년 3월부터 1년간 억만장자의 수는 165명 순증했다.
이틀에 한명 꼴로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한 셈이다.
반면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극빈층 38억명의 재산은 오히려 11% 감소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 3월18일부터 2018년 3월17일까지 전세계 부자의 변동상황을 집계하는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 1125명에 그쳤던 전세계 억만장자 숫자는 2018년 2208명으로 집계돼 10년간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옥스팜은 또 최상위 억만장자 26명이 하위 50%의 자산을 모두 합친 것과 동일한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부유한 개인이나 대기업에 적용되는 세율은 오히려 수십년 전보다 낮아졌다.
옥스팜은 이어 전세계 남성의 재산은 여성보다 50% 많고 여성의 임금 수준은 남성보다 23% 낮다고 보고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