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UAE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 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의 선방으로 4대 2로 이겼다.
경기 직후 박항서 감독은 “우리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회복 시간도 별로 없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전쟁이 시작됐는데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하다는 것은 변명이다. 경기장에서 끝까지 싸워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한테 쉬운 상대는 없다. 16강에 올라온 팀들은 FIFA 랭킹 등 모든면에서 우리보다 한수 우위에 있다”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은 “한국 인터넷을 가끔 본다. 우리축구는 수비축구다. 그게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