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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목포 구도심 부동산 매입 '투기'냐, '투자'냐…11시 손혜원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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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목포 구도심 부동산 매입 '투기'냐, '투자'냐…11시 손혜원 기자회견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목포를 찾은 시민들이 '투기다' '투자다'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목포를 찾은 시민들이 '투기다' '투자다'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서울 마포구을) 의원이 친척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매입을 권유한 전남 목포 부동산을 놓고 "기획부동산의 투기"라는 의견과 "문화재 보호에 기여한 투자"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시범사업 구역 상인과 시민들도 의견이 양분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손 의원 조카·지인 등이 구입한 '창성장'(게스트하우스)을 둘러보던 광주시민 김모(60)씨는 "손 의원 가족·지인들이 사들인 건물 중 1곳만 등록문화재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며 "문화재 보존과 계승을 위해 힘써왔다. 문화적 자산을 공공화하고 구도심을 재생하겠다는 손 의원의 주장에 동의한다. 나전칠기 박물관 부지 매입을 투기로 몰아가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에 투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에서 남편과 목포 여행을 왔다는 이모(55·여)씨는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이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투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조카들에게 돈을 주고 건물 매입 주도 뒤 창성장을 홍보하고 국고 지원 혜택까지 고려했다. 향후 이 일대가 개발되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손혜원 의원은 20일 오전 11시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분명한 사실은 문화재는 보호되어야 하고, 지위를 이용해 취득한 고급 정보를 활용해 투기를 했다면 일벌백계해야 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