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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은 '전쟁의 제왕'...세계 무기판매 상위 10개사 중 5개사 미국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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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은 '전쟁의 제왕'...세계 무기판매 상위 10개사 중 5개사 미국 업체

러시아 매체 RT 보도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미국은 '반지의 제왕'이 아닌 무기의 제왕(Lords of War)이다. 미국 무기 업체게 세계 무기 시장을 지배한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F-35A 사진=미공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F-35A 사진=미공군


러시아 매체 RT의 보도내용이다.RT는 19일(현지시각)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펴낸 세계 무기 군사비 지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세계 주요국 무기 거래 규모는 총 398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5년간 44% 증가한 것이다. 이는 관련 정보가 부족한 중국을 제외한 것이고 중국이 군사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실제 무기와 군사비 지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1위의 방산업체는 미국의 록히드마틴, 2위는 보잉, 3위는 레이시언, 4위는 영국의 BAE시스템스, 5위는 노드롭그루먼으로 나타났다. 상위 5사 중 4사가 미국 기업이다. 이어 6위는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7위는 유럽의 에어버스그룹, 8위는 프랑스의 탈레스, 9위는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였다. 10위가 러시아 업체 알마즈안테이가 차지했다.

록히드마틴은 F-35 스텔스 전투기, F-16 팰컨,연안전투함정(LCS),지대지미사일 ATCMS 등을 생산는데 2017년 방산매출이 449억달러에 이르렀다.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F-35는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도 도입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마하 1.6이상의 속도에 스텔스 성능, 여기에 8t이상의 폭장량을 자랑한다. 최근 두 대가 추락한 러시아 공군의 Su-34가 덩치는 크면서도 폭장량이 8t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양이다.

 미국 보잉의  F-15. 사진=보잉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보잉의 F-15. 사진=보잉


세계 2위의 방산업체인 보잉은 우리의 주력 전투기 F-15K와 미국 함대함 미사일의 표준격인 '하푼', 공중급유기 KC-46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다.방산부문 매출액은 267억달러. 그러나 1위와는 180억달러나 차이가 난다. 이는 방산부문 매출액이 전체의 29%에 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레이시언은 각종 미사일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 체계 생산업체이다. 유럽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의 중추라고 할 수 있다. 유럽 외에는 한국과 일본 등 9개국이 사용중이다. 2017년 방산매출은 239억달러로 추정됐다.

영국 BAE시스템스는 장갑차와 잠수함 등을 생산하는데 2017년 방산매출액은 229억달러로 전년보다 3.3%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노드룹그루먼은 한국이 올해 도입할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 호크 등을 생산한다. 2017년 매출액은 224억달러였다. 제너럴다이내믹스는 미국이 40년 이상 사용하는 주력전차 M1A1에이브럼스 탱크를 생산하는 업체로 2017년 매출액은 195억달러였다. 전년 196억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유럽 2위의 방산업체 에어버스는 2017년 매출액이 113억달러였다. 여객기와 우주선에 주력하는 이 업체에서 방산매출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전체 매출액은 750억달러. 에어버스가 생산하는 전투기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이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이다.

탈레스는 장갑차에서부터 레이더, 항법장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프랑스 업체로 지난 2017년 방산 매출액은 90억달러로 총매출액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약 7% 증가했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한국이 도입한 잠수함 킬러 해상작전헬기 AW-159 해상초계기, 미사일과 드론 등을 생산한다. 이탈리아와 영국의 합작회사다. 지난 2017년 방산부문 매출액은 89억달러로 전체의 68%에 이르렀다. 우리 해군은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 8대와 슈퍼 링스 헬기 20여대를 운용중이다. 방위사업청은 AW-159 8대 이외에 추가로 12대의 해상작전헬기를 도입키로 했다. AW-159는 국산 어뢰 청상어와 소형 표적 공격용 12.7㎜ 기관총을 장착한다. 광학유도, 적외선 유도 방식의 스파이크 공대함미사일을 탑재해 적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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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알마즈안테이가 생산하는 S-400지대공미사일 체계의 일부인 미사일 발사차량. 사진=알마즈안테이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알마즈안테이가 생산하는 S-400지대공미사일 체계의 일부인 미사일 발사차량. 사진=알마즈안테이


러시아 업체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알마즈안테이도 유명한 방산업체다. 2017년 방산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86억달러였다. 이 업체의 간판 제품은 중국과 인도가 수입하고 터키가 수입하려는 S-400 지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