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불법이민 대책에 관한 텔레비전 대국민연설을 실시했다. 야당 민주당과의 대립 타개를 위해 불법이민자 부모와 함께 입국한 젊은이의 잠정보호책을 제안하는 한편, 공약인 멕시코 국경의 장벽건설 예산을 재차 요구했다. 여·야 대립으로 생긴 연방정부 잠정 폐쇄를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어린 시절 불법이민자인 부모와 함께 입국한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로 불리는 70여만 명에 대해 트럼프는 3년간의 잠정보호기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트럼프는 새로운 제안이 공평하고 상식적이며 많은 양보를 담은 것이라며, 민주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한편 DACA의 청년보호를 요구하는 민주당에 대한 양보와 맞바꾸기 위해 그동안 제시해 온 장벽 건설비 57억 달러의 예산계상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장벽 건설에 의해서 “범죄나 약물의 문제가 곧 줄어들 것”이라며 국경장벽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