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10대 그룹 계열 상장회사 주식을 대거 사들였지만, 주가 하락으로 보유주식 가치는 14조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계열 상장회사 지분율은 6.47%에서 8.8%로, ▲농협그룹(7.97%→9.59%) ▲현대차그룹(7.04%→7.77%) ▲포스코그룹(3.63%→3.81%) ▲현대중공업그룹(9.63%→9.72%) ▲한화그룹(5.07%→5.12%)지분율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그룹(6.73%→5.92%) ▲롯데그룹(4.19%→3.65%) ▲GS그룹(7.25%→6.94%) ▲LG그룹(8.94%→8.79%) 지분율은 낮아졌다.
지분율은 높아졌지만 국민연금이 보유한 10대 그룹 계열 상장회사의 지분 가치는 2017년 말 80조8121억 원에서 작년 말에는 66조4511억 원으로 14조3610억 원, 17.8%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 상장회사 지분 평가액은 41조3696억 원에서 33조3157억 원으로 8조539억 원, 19.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32조719억 원에서 23조9798억 원으로 8조921억 원, 25.2% 감소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