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 철강재의 주원료인 고철가격 상승이 제품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고철가격이 1월들어 톤당 3만원 가량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원가 상승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의견이다.
H형강은 메이커의 공급량 조절이 시세 하락을 억제하고 있다. H형강 메이커는 이번 주 들어 유통향 출하를 차량 한대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수요 부진 상황에서 유통 출하를 늘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시세 안정으로 이어졌다. 국내산 H형강 유통시세는 소형기준 톤당 80~81만원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29일 출하부터 H형강 최저 마감가격을 톤당 84만원(소형기준)으로 발표했다. 고철가격 상승 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분명이 했다. H형강 가격 상승이 철근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대목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