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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는 미세먼지…"심혈관 질환 환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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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는 미세먼지…"심혈관 질환 환자 조심"

[글로벌이코노믹 이효정 기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특히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19일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통상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호흡기나 피부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뿐 아니라 몸 속 혈관을 돌아다니며 협십증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때 협심증 발병 위험률이 2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김경남 교수는 "혈관 내에는 기름 덩어리인 '플라크'가 있는데 미세먼지와 만나 터지게 되면 혈전이 생기게 된다"며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 등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혈압,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혈관질환이 있거나 영유아, 노인 등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