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FBI ‘셧다운’ 장기화로 수사차질 위기…생활고 요원들 부업문의 폭증

공유
0

FBI ‘셧다운’ 장기화로 수사차질 위기…생활고 요원들 부업문의 폭증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정부기관의 일부 폐쇄(셧다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법 집행기관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미국연방수사국(FBI)에 대한 예산이 바닥나 수사수행에 차질을 빚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FBI 요원이 대부분 가입한 내부단체에 따르면 제보자나 감시망 유지에 필요한 포상금, 약물수사를 위해 마약구입에 쓰는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어려움 속에서도 FBI 수사요원들은 길거리 등의 범죄수사 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 백악관 등에 대한 습격을 획책하고 있던 남자가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지만, 적발한 FBI의 함정수사원은 무급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수사 당국자에 의하면 미국 내의 한 FBI 지국에서는 생활고로 외부부업을 구하는데 문의가 격증하고 있다. FBI에서는 직원이 부업에 종사할 경우 정해진 수속을 통한 승인이 필요하다는 내규가 있다.

미 법무부 산하 다른 기관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법무부에 관계하는 변호사는 어떠한 외부의 부업이 인정될지의 선별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기관의 폐쇄와 무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 내 FBI 지국에서는 요원 및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식량배급센터 개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텍사스 주 댈러스, 뉴저지 주 뉴어크와 워싱턴에서는 이미 문을 열거나 계획하고 있다. 간편 식품 파스타나 보관식품 통조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해안에 위치한 최소 2개의 지국도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