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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미무역흑자 축소위해 6년간 1조달러 미 제품 수입확대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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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미무역흑자 축소위해 6년간 1조달러 미 제품 수입확대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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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을 타개하기 위한 통상협의에서, 중국정부가 2024년까지 6년간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총액 1조 달러(1,100조원)으로 크게 확대하는 수치 목표를 제시했다고 복수의 정부관계자 이야기로서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될 경우 2기 임기만료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해소하는 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 측은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 중국의 구조개혁을 요구하고 있어 수입확대 제의가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보도에 의하면 수치목표는 이번 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협의에서 중국 측이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18년에 3,233억 달러에 오른 대미 무역흑자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을 2018년의 1,550억 달러에서 2019년에 약 2000억 달러로 확대. 그 후 단계적으로 수입량을 늘려, 24년에 6,000억 달러로 끌어올린다. 당시 미국 측은 중국의 제안에 대해 대미 무역흑자를 2년간 해소하라고 요구해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미·중 양국 정부는 이달 30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고위급 협의에서 중국의 수입확대 방안을 계속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의 시정이나 하이테크 산업에의 보조금삭감 등 구조개혁을 요구하고 있어 무역흑자의 해소로 협의가 진전해도 최종적인 합의로 연결될지는 여전히 불투명 하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