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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과 홍콩을 중국의 일부로 표기않은 66개 다국적기업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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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과 홍콩을 중국의 일부로 표기않은 66개 다국적기업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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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중국의 법제일보는 중국이 최근 발표한 첫 인터넷법치청서인 ‘중국인터넷법치발전보고서(2018)’의 통계를 인용해 애플, 아마존, 나이키, 지멘스 등 66개 다국적기업이 홍콩과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표기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는 보고서를 정리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 중 66개 기업이 대만에 대해 잘못된 표기를 하고 있으며, 홍콩에 대해서도 53개사가 잘못 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만과 홍콩을 잘못 표기한 기업도 45개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이달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작성했다. 국가발전연구원은 로이터에 대해 보고서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세계적 호텔체인인 JW 메리어트와 콴타스 등 중국 취항 44개 외국항공사 상대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하지 말 것을 요구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이번에는 나이키와 애플 등 다른 대기업으로 화살을 돌렸다.

이에 대해 차이잉원 대만총통 대변인은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중국의 이러한 조치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한 대만의 중국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외국계 기업을 통해 대만을 억압하는 횡포를 부리는 것은 대만주권의 존엄, 기업의 자주적 운영을 침범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