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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팔라듐, 마침내 금보다 비싼 금속 자리꿰차...온스당 1318.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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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팔라듐, 마침내 금보다 비싼 금속 자리꿰차...온스당 1318.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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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엔진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귀금속 합금재료 등으로 쓰이는 희귀금속 팔라듐이 마침내 금보다 비싼 금속 자리를 꿰찼다. 선물 가격이 금값을 약 25달러나 웃도는 귀한 몸이 됐다.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휘발유 엔진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온스당 3.2% 오른 1318.50달러로 마감했다. 역대 최고가다. 현물시장 가격은 더 뛰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라듐 현물가격은 온스당 1358.50달러로 급등했다. 전날에 비해 3% 올랐다.

선물시장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4%(5.40달러) 오른 1293.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온스당 1300달러는 불과 7달러 남짓 남겨놓았다. 이로써 금과 팔라듐 가격은 역전됐다. 가격차는 무려 24.7달러나 된다.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부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장기화 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값상승을 이끌었지만 팔라듐의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팔라듐은 지난 9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신기록 행진을 했다.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디젤차량에서 휘발유 엔진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하는 국제 추세에 따라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수요는 많은 반면 공급은 제한되면서 팔라듐 가격은 그야말로 질주하는 형국이다.

팔라듐 가격은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60% 이상 올랐으며 지난해 12월에 16년 만에 처음으로 금값을 추월했다.

팔라듐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단기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과 수급영향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취재=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