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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에 칼 빼든 미국 검찰…기업비밀 훔친 혐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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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에 칼 빼든 미국 검찰…기업비밀 훔친 혐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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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중국의 화웨이기술이 ‘T모바일US’의 스마트폰에서 기업비밀을 훔친 혐의가 있다며 16일(현지시간) 미 연방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기소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T모바일이 화웨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기업비밀 침해 안건이 수사대상에 포함됐다. 화웨이 직원들이 T모바일이 개발한 스마트폰의 검사용 로봇기술을 빼내려 했다는 것으로, 민사에서는 2017년 T모바일 측의 주장이 인정됐다.

미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미 국민이나 기업의 데이터가 도둑맞는 등 안전보장상의 염려가 있다며 화웨이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 왔다. 동맹국을 끌어들여 제품퇴출을 꾀하고 있지만 화웨이 측은 안보상의 우려가 될 것이라는 의심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차세대 통신규격 ‘5G’ 등을 둘러싼 미·중의 패권다툼이 있어 미 당국이 기소하면 새로운 불씨가 될 전망이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