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화웨이기술이 ‘T모바일US’의 스마트폰에서 기업비밀을 훔친 혐의가 있다며 16일(현지시간) 미 연방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기소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미 국민이나 기업의 데이터가 도둑맞는 등 안전보장상의 염려가 있다며 화웨이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 왔다. 동맹국을 끌어들여 제품퇴출을 꾀하고 있지만 화웨이 측은 안보상의 우려가 될 것이라는 의심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차세대 통신규격 ‘5G’ 등을 둘러싼 미·중의 패권다툼이 있어 미 당국이 기소하면 새로운 불씨가 될 전망이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