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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정부, 르노자동차 최대주주 자격으로 카를로스 곤 회장 교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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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정부, 르노자동차 최대주주 자격으로 카를로스 곤 회장 교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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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프랑스의 브뤼노 르메르 경제·재무장관(사진)이 16일(현지시간)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자동차 대기업 르노에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카를로스 곤의 교체를 요구하는 한편,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기 위한 이사회를 ‘수일 중’에 열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의 지분 15%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닛산자동차 곤 전 회장은 일본에서 금융상품거래법 위반(유가증권보고서의 허위기재)과 회사법 위반(특별배임)의 죄로 기소되어 2개월에 걸쳐 장기간 구속되어 있다. 르노와 제휴관계에 있는 르노-닛산과 연합하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는 이미 곤 회장을 해임했으나 프랑스 정부는 르노에서 곤 씨를 추방하지는 않았다.

르메르 장관은 뉴스전문방송 LCI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이미 카를로스 곤의 무죄추정을 거듭 강조해 왔지만 (곤 씨의 직무수행이) 장기간에 걸쳐 방해가 된다면 다음 단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왔으며 지금이 그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새로운 단계에서 우리에게는 르노에 새로운 영속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르노주주의 입장에서 새 CEO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수일 중 열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