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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전기로 중심 차환증설 '2019년 원년'…2023년까지 단계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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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전기로 중심 차환증설 '2019년 원년'…2023년까지 단계적 가동

MIIT 1.5억톤 감축완료 발표…2017년 이후 2억2900만 톤 신규설비 건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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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이 철강산업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1억5000만 톤의 생산능력 감축을 완료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이른바 차환증설은 올해부터 본격화 된다.

중국은 2020년 목표로 한 1억5000만 톤의 조강생산능력 감축을 완료했다며 유용(Yu Yong) 산업정보기술부(MIIT) 회장의 말을 인용,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MIIT 성명서에 따르면 중국은 공급 측면의 개혁을 중심에 두고 앞으로 생산능력 감축의 성과를 통합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 증설 등 생산능력 증대에 대해서는 엄격히 금지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제거된 순 용량은 2억500만 톤으로 집계됐다. 공급 측면의 개혁은 목표대로 1억5000만 톤이다. 이 기간 추가 증설된 설비 규모는 8500만 톤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0년 추가적으로 폐쇄될 생산능력은 각각 200만 톤, 1700만 톤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기준으로 2017년 이후 총 2억2900만 톤에 달하는 신규 설비 건설을 승인했다. 이 같은 설비들은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증설은 폐쇄한 용량을 기준으로 대체 설비를 건설하는 차환증설로 제한, 올해 제출된 모든 계획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설비는 전기로를 중심으로 채워진다.

베이징, 천진, 하북성, 강장 삼각주 등은 2017-2018년 생산능력 감축이 집중된 곳이다. 이 지역 철강사들이 증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해안지역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가능성도 높다.

MIIT 측은 폐쇄된 용광로와 컨버터는 동일한 용량의 전기로로 건설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료가 낮은 남서부 및 북서부 지역에서 비교적 많은 설비가 들어설 전망이다. 생산은 개혁의 취지에 맞게 고급 철강재가 중심이 된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