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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 당국, 병사들에게 "파키스탄의 SNS ‘미인계’ 조심하라"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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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 당국, 병사들에게 "파키스탄의 SNS ‘미인계’ 조심하라"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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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인도군 병사가 파키스탄 여성으로 위장한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미인계'에 현혹돼 페이스북에 개설된 이들의 가짜계정에 기밀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군에서는 이런 수법에 속아 넘어가는 병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수상한 계정에 대한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체포된 사람은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인근에 배치돼 있는 병사로, 그는 1년여 동안 부대나 전차이동 같은 정보를 이 상대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스탄 주 경찰은 CNN의 취재에서 “이 병사는 페이스북에 설치된 파키스탄 여성의 ‘미인계’에 말려들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당국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성적인 내용에 대해 친밀한 메시지를 나누며 노골적인 사진을 공유하고 있었다. 문제의 계정은 ‘아니카 초프라’라고 하는 여성의 이름으로 개설되어 프로필에는 인도의 전통의상인 초록색 사리차림의 여성사진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 병사는 자신의 형제 계좌를 통해 이 상대방에게서 현금을 건네받아 군에 관한 기밀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11일 체포됐다. 유죄가 확정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 부과된다.

인도군 수장에 따르면 인터넷에는 파키스탄이 미인계 등을 이용한 가공의 SNS계정을 통해 인도군 병사들을 유혹하는 행위가 횡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경 너머로 인도 영화배우를 사칭해 인도군 병사를 속이려는 수법도 있다며 병사들에게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