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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과 포드, 상용밴과 트럭 제휴…EV와 자율주행 공동개발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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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과 포드, 상용밴과 트럭 제휴…EV와 자율주행 공동개발도 모색

포드, 픽업트럭과 유럽용 상용밴 설계·생산…폭스바겐, 시티밴 개발 및 생산

폭스바겐(VW)과 미국 포드 자동차(Ford)는 15일(현지 시간) 상용밴과 픽업트럭의 제휴와 전기자동차(EV)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공동 개발을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VW)과 미국 포드 자동차(Ford)는 15일(현지 시간) 상용밴과 픽업트럭의 제휴와 전기자동차(EV)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공동 개발을 발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자동차 업체 독일 폭스바겐(VW)과 미국 포드 자동차(Ford)는 15일(현지 시간) 상용밴과 픽업트럭의 제휴를 발표했다. 동시에 전기자동차(EV)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공동 개발을 모색하고 대규모 비용 감축을 도모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포드가 양사를 위한 중형 픽업트럭과 유럽 고객을 위한 대형 상용밴의 설계 및 생산을 다루고 폭스바겐은 시티밴의 개발 및 생산을 맡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밴은 포드의 터키 공장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공동위원회 아래 양사는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제휴 이후에도 합병이나 주식의 균형을 수반하지는 않고, 제휴에 따른 감원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2022년부터 밴과 중형 픽업트럭의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상용밴과 픽업트럭 분야에 대한 양사의 협력 결과는 1년 뒤인 2023년부터 수익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휴 강화 모색의 배경에는, 무역 마찰로 인한 유럽과 미국, 중국 전용의 차량 생산 거점에 대한 재고를 강요당해온 사정이 있다. 또한 세계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감속에 따라 비용 절감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었던 것도 이유다.

이외에도 향후 내놓을 내연엔진 자동차의 배출 기준 강화에 적합한 기술과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 비용 관리를 둘러싸고, 세계 자동차 업체들에게 가중되는 압력이 늘어가는 있는 상황이 이번 제휴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