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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유통시세 하락 ‘제동’…현대제철 인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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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유통시세 하락 ‘제동’…현대제철 인상 ‘시동’

- H형강 메이커, 시세 안정 후 원가 상승 분 제품가격 전가 움직임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H형강 유통시세가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메이커의 가격 인상 의지와 수요 회복이 시세 하락을 멈추게 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사에 따르면 H형강 유통시세는 소형기준 톤당 80만~81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전주와 같은 가격이다. 국내산 H형강 유통 가격은 11월 중순 톤당 87만~88만원 수준에서 두달사이 톤당 7만원 수준의 급락을 기록한바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금주 들어 메이커들은 저가판매에 대해 출하를 제한하는 등 시장가격 하락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이달 29일 출하부터 H형강 마감가격을 톤당 84만원으로 발표했다. 현재 시세가 유지할 경우 유통업체의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수요 회복도 시세 하락 멈춤에 한몫하고 있다. 국내산 H형강의 하락 폭이 커지면서 수입산과의 가격 차는 같거나 1만~2만원 내외로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물량을 찾던 수요가들이 국내산 H형강 구매량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H형강 철강재의 주 원료인 고철가격이 톤당 3만원 이상 급등했다. 따라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는 유통시세 안정 이후 제품가격 인상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