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은 지난해에만 연속 7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장비 고장이 5건, 직원 실수가 2건이었다. 특히 베트남 교통부는 비엣젯이 대외적으로 베트남 항공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심어줬다며 증편을 불허하는 등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교통부는 비엣젯항공에서 사고가 빈발하면서, 국내외 고객들이 베트남 항공 자체에 대한 불안과 불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엣젯항공에, 베트남 항공 산업 전체에 위협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하도록 한 것에 대해 엄격한 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한,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사고 재발 방지 대책에는 항공기 운영 안전 규정 및 절차 이행 계획, 항공기 유지 보수 및 관련 인력 운용 계획, 사고 원인 분석 및 포괄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응웬반떼(Nguyen Van The) 교통부 장관은 베트남 항공청에, 비엣젯항공의 비행기 기체 작동 및 운항 과정의 안전 및 보안 감시를 강화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기술직 직원, 승무원의 자격증 소지 여부와 근무 시간, 비엣젯항공의 관리 능력, 기술 보증에 대한 모든 요소를 재평가하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동시에 장관은 항공국에게 비엣젯항공과 함께 탄 손 낫, 노바이, 다낭, 깜 란 등의 국제공항과 항구에 적용할 특별 감독 규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베트남 항공국은 최근 비행 사고 원인에 대한 긴급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이후 안전한 운행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피크 시간대에 항공편을 줄이도록 하는 등 비행기 계획을 조정했다.
교통부는 우선 비엣젯항공사의 항공편 증설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조종사, 정비 기술자, 비행기 수리에 필요한 모든 장비 등을 공항 및 항구의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설날 등 운송 서비스가 급증하는 시기에 고객 불편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