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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이상 '고온현상' 경고…가뭄 확대, 밀 생산량 10년 만에 최저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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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이상 '고온현상' 경고…가뭄 확대, 밀 생산량 10년 만에 최저치 예상

16일 뉴사우스웨일즈 등 남동부 일부 지역 최고 기온 45도 넘어설 듯

세계 4위의 밀 수출국 호주의 올해 생산량은 가뭄에 의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4위의 밀 수출국 호주의 올해 생산량은 가뭄에 의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호주 당국은 15일(현지 시간)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 등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당분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적극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호소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정부의 환경위생 책임자 리차드 브룸(Richard Broome)은 "가급적 신체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현재 필요하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가장 인구가 많은 동부 지역 일부와 서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일대에서는 야간의 최저 기온이 역대 최고인 섭씨 33도까지 올랐다. 또 16일에는 뉴사우스웨일즈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 등 남동부 일부 지역의 최고 기온이 4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호주 기상국은 경고했다.

호주는 인구 2500만명 중 5분의 4가 해안에 집중되어 있어 여름철에는 해변에서 한가롭게 여가를 보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례적인 기온 상승으로 인해 "현재 겪고 있는 심각한 가뭄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이상 고온의 날씨는 수수와 같은 여름 곡물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호주 대형 은행 내셔널호주은행(NAB)의 농업 관련 경제학자 핀 지벨(Phin Ziebell)은 말했다. 또한 호주는 세계 4위의 밀 수출국이지만 "올해 생산량은 가뭄에 의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