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 과학자들은 비누와 세제 등 가정용 청소용품에서 방출되는 유기화합물의 수준이 최근 몇 년 동안 3배가 증가했다.
특히 식기 세척제에 경우 세제의 포함된 계면활성제가 신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고 폐의 악영향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노르웨이의 과학자들은 20년동안 6000명 이상의 자원봉사들을 대상으로 호흡에 대한 연구 결과, 정기적으로 청소 용품을 사용하는 사람들 (주로 주부와 가정부)이 청소 용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천식 등 호흡기 질환 발병 확률이 약 14%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들은 연간 약 7.1ml의 양의 유기화합물을 흡입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일 미생물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식기세척시 사용하는 스펀지에는 유기화합물 이외의 118종의 미생물 약 500억마리가 서식한다. 대부분의 미생물들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대장균과 크렙시엘라의 경우 폐렴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식기를 세척하는 스폰지를 자주 교체하고 세제를 완전히 씻어낸 뒤 식기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