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상반기 중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우리나라와 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우리나라가 3월에 세계 최초로 5G통신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이어 미국이 4~5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퀄컴은 지난 8일 개막된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9)에서 올해 안에 30개 5G스마트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이 업체들 중 상당수가 하반기에 5G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화웨이의 상반기 5G폰 출시설과 함께 레노버가 이달중 5G발표를 앞두고 있 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어 하반기 상용화 개통을 앞둔 유럽 5G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영업력을 집중한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5G폰 시장 선점 및 프리미엄폰 출하량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스마트폰이 등장한 2007년 이래 처음으로 1.3%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5G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통해 스마트폰 부진 탈출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에게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잠식당하면서 간신히 20% 선에 머물고 있는 정도다. LG전자 점유율은 4% 선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5G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아직 말하기 이르긴 하지만 없던 시장이 열리는 데 있어서 앞서가는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초반부터 미국의 버라이즌, AT&T,스프린트 등과 협력, 미국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 가능한 모든 공급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2월초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서밋에서 자사 5G폰을 첫 공개한데 이어 지난 8일 개막된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9)에서도 비밀리에5G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미국 4대 이통사인 스프린트 및 이탈리아 이통사 팀과 상반기중 5G스마트폰을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세가 빠진 미국 프리미엄 5G폰 시장 선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국내 5G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지난해 공급협력 계약을 맺은 미국 4위 이통사 스프린트와 미국에서 가장 먼저 5G스마트폰을 공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탈리아 이통사 팀과도 계약을 맺고 5G폰 공급에 나선다. LG전자는 상반기 프리미엄 5G폰 선제 출시 및 마케팅을 통해 4%정도에 불과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재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겸 CEO도 5G통신서비스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