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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철강 재고비축 착수 1천만톤 돌파…가격 강보합 '구매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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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철강 재고비축 착수 1천만톤 돌파…가격 강보합 '구매 초읽기'

새해 2주차 열연 '상승' 철근 ‘보합…철강재 재고 일제히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 유통시장의 철강재 재고가 주요 품목에 걸쳐 일제히 증가했다. 5대 철강재 재고는 8주만에 1000만 톤을 돌파했다. 시장 구매가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동시에 다가올 연휴 및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 비축도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새해 2주차 철강 가격은 강보합으로 평가된다. 열연은 소폭 상승했고 철근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상하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690위안, 철근은 3780위안이었다. 열연은 일주일새 20위안 올랐고, 철근은 전주와 같다. 주중 최고점과 비교하면 10위안, 20위안 낮은 수준이다. 소폭의 등락이 뒤바뀌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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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철강업계
철강재 재고는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 같은 날 5대 철강재(철근 열연 선재 중후판 냉연) 유통 재고는 1048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48만 톤 늘어나면서 8주만에 1000만 톤을 돌파했다. 수요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재고 비축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월 생산은 감소하고, 수요는 점차 회복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중국은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춘절 연휴에 들어간다. 또 수요업체들은 관망세에서 점차 구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품목별 재고를 보면 철근은 530만 톤으로 일주일새 27만 톤 증가했다. 10주만에 500만 톤을 넘어섰다. 선재는 126만 톤으로 13만 톤 늘었고, 열연(187만 톤), 중후판(98만 톤)은 4만 톤, 3만 톤씩 늘었다. 냉연(108만 톤)은 변동이 없었다.

아시아 시장은 공급 및 수요 모두 관망세가 짙었다. 공급사는 인상 의지를 드러낸 반면 수요사는 여전히 구매에 소극적이었다. 지난주 동아시아 열연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486달러로 전주보다 2달러 상승했고, 철근은 468달러로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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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