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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현지 국내외 보험사, 항공보험 시장 선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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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현지 국내외 보험사, 항공보험 시장 선점 나서

올해부터 신생항공사 진입 잇따르면서 시장 급부상

베트남에 신생 항공사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올해 관련 보험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에 신생 항공사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올해 관련 보험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올해부터 신생 항공사들의 진입이 잇따르면서 베트남의 항공보험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의 현지에 있는 국내외 보험사들은 급성장하고 있는 항공보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항공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선 고급부동산기업인 JSC FLC그룹의 자회사인 저가 항공사 뱀부항공(Bamboo Airway)이 2019년부터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한다. 뱀부항공은 지난 9일 베트남 항공청으로부터 항공운송사업허가(Aircraft Operator Certificate – AOC)를 받아, 여객 수송 비행 사업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당초 지난해 말 정식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2차례 AOC 획득에 실패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티엔민트래벌컴퍼니(Thien Minh Travel Company)와 합작한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AirAsia)도 베트남 항공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비엣스타에어라인(Vietstar Airlines)을 소유하고 있는 비엣스타(Vietstar) 역시 베트남 정부에 항공 운송 사업 면허(Flight License)를 신청한 상태다. 비엣스타에어라인의 비행 사업 허가 승인은, 정부가 떤 손 녓(Tan Son Nhat)국제 공항의 여객 터미널 및 공항 주차 공간을 추가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VI, Bao Viet, VNI 등 주요 보험사들은 이미, 신생 항공사의 출현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항공 보험 시장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뱀부항공은 2018년 12월말부터 13개 공항에서 10대의 항공기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최근 뱀부항공의 Dang Tat Thang 총괄 이사는 기자 회견에서 "2019 년 1분기중 25개 공항에서 20대의 항공기를 운항시키고, 올해말까지는 운항 항공기 대수를 40~50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식 계약 전이라는 점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뱀부항공은 베트남 석유그룹 계열의 2개 보험사를 포함해 총 4개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알려진 바로는 PVI Insurance가 주 보험사가 되고 PJICO와 베트남 최대 보험사인 바오 비엣 인슈어런스(Bao Viet Insurance) 외 다른 1개 보험사는 공동 보험사가 되는 것이 유력하다.

페트롤리멕스 인슈어런스(Petrolimex Insurance Corporation, PJICO)의 경우 모기업인 베트남 석유그룹(Petrolimex) 덕분에 뱀부항공과 보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롤리멕스 그룹내 계열사인 페트롤리멕스 에비에이션(Petrolimex Aviation)이 뱀부항공의 연료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항공 보험이라는 업무의 특수성으로 인해, 현재는 베트남 내 30개 보험사 중 8개의 보험사만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8개 보험사 중에서도 PVI와 바오 비엣(Bao Viet) 등 2개 대형사의 항공 보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다른 6개사는 주로, 이 2개사와의 공동 보험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PVI는 베트남의 모든 항공사와 항공 보험 계약을 맺고 있다.

베트남 보험 협회(IAV)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분기 동안 전체 보험 시장의 항공 보험 수익(총 수수료 및 환급액)은 2466억7200만동이었다. PVI는 수익 규모로 베트남 내 보험사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50%였다. 바오 비엣의 수익은 868억동으로, 시장 점유율은 35%였다.

베트남 항공 보험 주식회사(VNI)는 수익 286억동, 시장 점유율 10% 수준으로 항공 보험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외 5개 보험사가 비슷한 비율로 전체 시장에서 각각 5%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보상과 관련, IAV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항공 보험 부문 청구 비율은 35.83%(883억동)이며, PVI가 청구에 따른 보상을 100% 지급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항공 보험의 노하우와 전문성으로 볼때 PVI와 바오 비엣이 뱀부항공의 주 보험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 PVI와 바오 비엣은 FLC그룹과 보험계약과 관련된 협약(MOU)을 맺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협약에 따르면 공동 보험사인 PJICO가 뱀부항공의 항공기체, 항공운송, 항공상해, 항공책임 등의 손해 배상 및 서비스에 대한 우선 책임을 진다. 기계 및 페트롤리멕스 에비에이션의 연료 제품에 대한 보험도 포함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뱀부항공의 출현이 베트남 항공 보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재 베트남 항공과 비엣젯은 항공 보험에서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는 두 항공사이며, 그 다음으로 베트남 헬리콥터 주식회사, 제트 스타 퍼시픽 순이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