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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K-water 수주 필리핀 불라칸 상수도 첫 상업 가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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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K-water 수주 필리핀 불라칸 상수도 첫 상업 가동 개시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공기업인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16년 4월 착공한 필리핀 불라칸(Bulacan) 상수도사업이 순항해 지난 14일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필리핀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필리핀 마닐라 광역 상하수도청(The Metropolitan Waterworks and Sewerage System.MWSS)은 불라칸 상수도 1단계가 완료돼 상업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 개통식은 오는 28일두테르테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불라칸 사업개략도. 사진= K-WATER이미지 확대보기
불라칸 사업개략도. 사진= K-WATER
이 사업은 K-Water 가 국내 최초로 2000억원대 규모로 수주한 상수도 BOT(건설운전이전방식) 사업으로 동남아 물시장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K-water는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앙겟(Angat) 댐의 물을 정수처리 해 블라칸 상수도에 공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065억원으로 2017년 3월부터 1년 6개월 간 정수장과 관로, 수도시설을 건설했다. 불라칸상수도는 하루 38만8000㎥의 생활용수를 생산해 블라칸 지역 13개 지방자치단체 주명 310만명의 주민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K-water는 필리핀의 유력기업인 산미구엘의 계열사인 루손청정수개발공사, 현지 건설 경험이 풍부한 국내기업 한진중공업과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6년 1월 사업을 수주했다.이어 같은 해 4월15일 불라칸 주, 산호세델몬테(San Jose del Monte)시에서 '불라칸 상수도 BOT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동쪽으로 35km 떨어진 불라칸은 수도인 마닐라에 인접해 필리핀 수도권의 행정‧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급속한 도시화로 불라칸 지역의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K-Water는 전망했다.

이번 사업은 1997년 수도 마닐라의 상수도 민영화 사업시행 이후 필리핀 정부가 20여년 만에 시행한 민간 투자사업이다. 건설과 일정기간 운영 후 필리핀 정부에 그 소유권을 이양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