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우리은행은 2014년 11월 민영화 과정에서 계열회사를 매각하고 은행 체제로 바뀐 지 4년 2개월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복귀했다.
우리금융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KB, 신한, 하나, 농협 등 기존 금융지주회사와 함께 국내 주요은행은 모두 금융지주 체제를 갖추게 됐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비은행 부문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명실상부한 금융지주회사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출범식 축사에서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가 보유 중인 우리은행 잔여지분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은행의 지분 18.4%를 보유 중이다.
최 위원장은 "잔여지분 매각 전까지는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 기조를 적극적으로 보장, 우리금융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