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크테크는 지난 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랑그테크와 STX조선해양이 폴라리스선사 선박 7척의 스크러버 개조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STX조선해양이 턴키(일괄수주)방식으로 수주한 공사다. 대상선박은 18만DWT(적재중량톤) 짜리 벌커선 4척과 30만DWT 짜리 초대형광탄운반(VLOC) 3척으로 모두 랑그테크사의 오픈 루프 스크러버가 설치된다.
2004년 설립된 폴라리스쉬핑은 브라질 발레, 포스코, 한국전력 자회사 등 전세계 화주와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 드라이 벌크 부문 위주에서 에너지 운송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보유선박은 VLOC 등을 포함해 34척이며 매출액은 2017년 말 기준으로 6393억원, 영업이익은 809억원을 기록했다. 폴라리스는 VLOC 보유규모가 1200여만t으로 세계 1위다.
스크러버 인도는 올여름께로 예정돼 있으며 스크러버가 인도되는대로 설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TX조선해양은 각 선박의 메인 엔진과 3개 보조엔진을 스크러버에 연결하는 업무를 맡는다. 랑그테크는 스크러버를 유럽에서 제작하지만 타워는 한국에서도 생산하기로 했다.
사이먼 김 랑드테크 한국 대표는 선박 전문 매체 '쉽테크놀러지'에 " 폴라리스와 맺은 계약은 랑드테크가 장래 훌륭한 한국 선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랑그테크는 지난해 11월 그리스의 벌크선박 소유선사인 마라마라스 네비게이션 등에 스크러버 10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