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10일(현지시간) 정부기관의 폐쇄에 반대하는 노동조합 등이 중심이 된 트럼프 정권에 대한 항의집회가 열렸다.
이날 정부기관 폐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는 일하고 싶다” “정부기관 폐쇄 중단하라”고 외치며 백악관 앞을 행진했다. 시위에 참가한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한 남성은 “급료를 받을 수 없어 카드나 공공요금을 지불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전화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다른 정부기관 여성은 “주택담보대출도 식비도 못 내고 있고, 매일 할 일이 없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폐쇄를 해제할 수 없는 것은 멕시코 국경장벽의 건설을 인정하지 않는 야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트럼프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어 미국사회의 새로운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