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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기관 폐쇄 후폭풍 본격화…워싱턴서 반트럼프 항의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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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기관 폐쇄 후폭풍 본격화…워싱턴서 반트럼프 항의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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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10일(현지시간) 정부기관의 폐쇄에 반대하는 노동조합 등이 중심이 된 트럼프 정권에 대한 항의집회가 열렸다.
백악관과 가까운 워싱턴 중심부에서는 20일째 계속된 일부 정부기관의 폐쇄에 반대하며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는 항의집회가 열렸다. 트럼프 정권에 비판적인 노동조합이 중심이 되어 열린 것이지만, 실제로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중에는 일을 하지 못하고 급여가 지불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정부기관 폐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는 일하고 싶다” “정부기관 폐쇄 중단하라”고 외치며 백악관 앞을 행진했다. 시위에 참가한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한 남성은 “급료를 받을 수 없어 카드나 공공요금을 지불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전화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다른 정부기관 여성은 “주택담보대출도 식비도 못 내고 있고, 매일 할 일이 없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폐쇄를 해제할 수 없는 것은 멕시코 국경장벽의 건설을 인정하지 않는 야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트럼프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어 미국사회의 새로운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