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법부 71년 역사상 처음이다.
특정 법관들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그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물증이나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심의관 등 후배 판사들로부터 받아낸 구체적인 진술을 제시하면 “실무진에서 한 일이라 모른다" 라며 책임을 미뤘다고 한다.
그는 대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혼란은 저의 부덕이 소치로 인해 벌어졌다.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뻔뻔하다” “사법농단 공범들에 엄단을” "실무진에 책임 비겁한 변명"등 반응을 보였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