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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이란에 다시 손 뻗나… 이달 말 이란 석유 수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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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이란에 다시 손 뻗나… 이달 말 이란 석유 수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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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국내 정유업계가 이달 말 이란산 석유 수입을 재개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국내 석유회사들이 1월 말 혹은 2월 초 이란산 석유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랍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앞서 국내 기업들은 미국이 이란 제재를 검토하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점차적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이후 국내 정유사들의 이란산 원유 수입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국내 정유사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다시 이란의 주고객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 전까지 이란 원유를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나라였다.

다만 이번 거래로 국내 정유사들이 다시 이란의 ‘주고객’이 될지는 미지수다.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정유업체들이 이미 다른나라 원유 공급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결정이 이란과의 거래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