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콰이어러는 지난 4개월 동안 베이조스를 조사해 왔으며 "5개 주와 4만마일에 걸쳐" 아마존 CEO인 베이조스를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 타블로이드 주간지는 베이조스가 "자신의 여인을 6500만짜리 민간 제트기에 싣고 이국적인 행선지로 데리고 갔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 대변인들은 산체스에 대한 이러한 언론 보도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CNN 방송은 산체스에 연락을 취해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인콰이어러는 베이조스의 변호사의 말을 인용, "베이조스와 그의 아내가 오랫동안 별거해 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인콰이어러의 명백한 특종은 또다른 부차적인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냈다. 인콰이어리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American Media Inc.) 10일 성명서에서 조사 결과 베이조스가 곧 이혼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인콰이어러는 '베이조스가 의 질퍽한 문자 메시지가 그의 불륜을 증명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봄에 보내진 문자들을 공개했다. 베이조스는 메시지를 통해 거듭되는 사랑 고백과 함께, 노골적인 육체적 관계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콰이어러는 지난 4개월간의 취재를 통해 밝혀진 이런 불륜 사실을 보도하겠다고 베이조스에게 말한 지 이틀 만에 베이조스가 이혼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이어서 트럼프로부터 '페이크 뉴스(fake new, 가짜 뉴스)'라고 비난 받는 워싱턴포스트를 2013년 인수한 사주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도 두 차례 이혼 경험이있는 트럼프는 베이조스의 이혼 소식에 대해 "그의 행운을 빌며 앞으로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