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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굴뚝 농성' 끝났다…노사협상 426일 만에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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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굴뚝 농성' 끝났다…노사협상 426일 만에 타결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파인텍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스타플렉스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6차 교섭을 진행한 노사는 밤샘 합의를 거쳐 11일 오전 8시 협상을 마무리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 지 426일 만이다.

두 조합원은 2017년 11월 12일 굴뚝에 올랐다.

지난해 성탄절에는 409일째를 맞으며 2015년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이 세운 408일 굴뚝 농성 최장기 기록을 넘었다.

이들은 5차례에 걸친 협상 결렬로 지난 6일부터는 단식에도 돌입한 상황이었다.

차 지회장은 협상 타결 후 기자회견에서 "합의안은 부족하지만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며 "굴뚝 위에 있는 동지, 밑에서 굶는 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개된 노사 합의서에 따르면 앞서 노조가 요구했던 대로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게 됐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