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8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47.1%인 403개사는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지급 이유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응답이 32.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지급 여력 부족(29.3%) ▲지급 규정 없음(26.6%) ▲경영 실적 부진(22.15) ▲지난해 성과 목표 미달(12.2%) 등의 순이었다.
63.6%가 사실상 경영난 때문에 상여금을 주지 못하는 셈이다. 작년 경영 실적이 좋아서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기업은 6%에 불과했다.
또 선물로 대체하는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쪽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의 상여금은 1인당 평균 71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78만 원과 지난해의 76만 원에 비해 9∼7%가 줄었다.
한편 72.9%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밝혔으며, 1인당 선물 예산은 평균 5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