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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H형강 수입량 급증에 '심기 불편'…수출국에 대대적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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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H형강 수입량 급증에 '심기 불편'…수출국에 대대적 반격

수입산 국내시장 점유율 증가…지난해 9월 20.7%까지 늘어이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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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제품 사진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철강재 생산메이커의 심기가 불편하다. 수입산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 H형강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5%(2018년 기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의 수입량 감소와 함께 이전보다 많이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수입산 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20.7%까지 점유율이 증가했다.
원인은 바레인 베트남 일본 등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레인산 H형강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한국향 수출을 시작했다. 불과 7개월 동안 약 8만톤의 물량을 한국에 쏟아 부었다. 올 1~2월에도 예정된 수입량만 3만톤이 넘는다는 것이 철강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최대 H형강 생산메이커인 현대제철은 중동향 수출 증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레인 SULB 사의 한국향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바레인 수요 거점인 중동지역에 수출량을 늘려 타격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연간 100만톤이 넘는 H형강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중동향 H형강 수출량은 10만톤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14~2015년 수출량은 20만톤 중반까지 증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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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의 메인 수요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이란 쿠웨이트 등이다.

현대제철은 중동지역 최대 H형강 수요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역이 바레인SULB 사의 수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형강 수출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바레인산 H형강 수입량 급증에 대해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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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