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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폴, 범죄조직 승부조작 연루 테니스 프로선수 23명 포함 8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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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폴, 범죄조직 승부조작 연루 테니스 프로선수 23명 포함 83명 체포

사진은 2013년 2월 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2013년 2월 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유럽형사경찰기구(유로폴)는 10일(현지시간) 테니스선수의 승부조작과 관련, 스페인 경찰당국이 28명의 프로선수를 포함한 8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 중 1명은 지난해 US오픈에 출전한 선수라고 밝혔다. 승부조작에 의한 불법도박을 주모한 것은 아르메니아의 범죄조직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경찰당국에 의하면 스페인인 선수가 범죄조직과 승부조작에 응한 선수 측의 연결 역을 맡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유로폴은 선수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발표에 의하면 승부조작 대상이 된 것은 하부투어인 챌린저와 퓨처스대회로 적어도 97개의 시합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페인 경찰당국은 11개소의 가택수색으로 증거서류 외 16만7,000유로(약 2억900만 원)의 현금과 고급차 5대, 총기 등을 압수하고 42개 은행계좌를 동결했다.

테니스계의 경기조작을 조사하는 부정감시단체 TIU에 따르면 지난해 부자연스러운 베팅 보고는 전년보다 23건 늘어난 264건으로 남자의 하부투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에는 일본의 남자선수가 부정행위로 적발돼 2017년에 영구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